1995년 8월, 푸에르토리코 카노바나스의 어느 농장. 가축 여덟 마리가 목에 구멍 두 개만 남긴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. 피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. 이게 '추파카브라(Chupacabra)'라는 이름이 가장 자주 인용되는 시작점입니다. 스페인어로 '염소(cabra)를 빠는(chupar) 자'. 라디오 진행자였던 실베리오 페레스가 한 방송에서 농담처럼 붙인 별명이, 카리브해를 건너 텍사스까지 30년을 굴러왔습니다.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이 이야기,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겠더라구요. 1995년 8월, 카노바나스 농장의 새벽 풍경그 여름 푸에르토리코 동북부 카노바나스에서 시작된 가축 폐사 보고는 한 건이 아니었습니다. 푸에르토리코 현지 일간지 보도 기준으로 몇 주 사이 섬 안에서만 15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