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2년 여름, 산시성 푸핑현 창춘촌의 밭 아래로 삽이 들어갔습니다. 12미터를 파 내려간 끝에 드러난 건 옥과 청동기로 가득한, 한 부부의 무덤이었어요. 2026년 4월 말, 중국 10대 신발견에 오른 한 줄자료를 정리하다가 한 줄에서 손이 멈췄어요. 2026년 4월 29일, 국가문물국이 발표한 '2025년도 전국 10대 고고학 신발견' 명단에 서주 시대 유적이 한 곳 끼어 있더라고요. 푸핑 창춘 유적. 최근 5년간 서주에서 춘추로 이어지는 시기 중 단독으로 이름을 올린 첫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. 그것도 220만 제곱미터, FIFA 국제축구장 표준 기준으로 축구장 300개를 합친 면적으로요. 신화통신과 CCTV가 비중 있게 다룰 만큼 학계에선 큰 사건이었어요. 그런데 정작 일반 독자들에겐 이름조차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