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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시성 푸핑 창춘 유적 — 서주 왕기의 사라진 퍼즐 조각

2022년 여름, 산시성 푸핑현 창춘촌의 밭 아래로 삽이 들어갔습니다. 12미터를 파 내려간 끝에 드러난 건 옥과 청동기로 가득한, 한 부부의 무덤이었어요. 2026년 4월 말, 중국 10대 신발견에 오른 한 줄자료를 정리하다가 한 줄에서 손이 멈췄어요. 2026년 4월 29일, 국가문물국이 발표한 '2025년도 전국 10대 고고학 신발견' 명단에 서주 시대 유적이 한 곳 끼어 있더라고요. 푸핑 창춘 유적. 최근 5년간 서주에서 춘추로 이어지는 시기 중 단독으로 이름을 올린 첫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. 그것도 220만 제곱미터, FIFA 국제축구장 표준 기준으로 축구장 300개를 합친 면적으로요. 신화통신과 CCTV가 비중 있게 다룰 만큼 학계에선 큰 사건이었어요. 그런데 정작 일반 독자들에겐 이름조차..

채널5 다큐가 던진 '괴파 30m' 한 줄, 버뮤다 삼각지대 500년 미스터리

아파트 10층 높이, 30미터. 채널5 다큐의 수조 안에서 약 165미터 미 해군함 모형이 단 2분 만에 두 동강 났습니다. 지난주에 자료를 정리하다가 이 장면을 한참 다시 돌려봤어요.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의 한 해양학자가 수조 옆에 서서, 세 방향에서 밀려온 인공 파도가 모형 한가운데를 들어 올렸다가 꺾어 버리는 모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더라고요. 500년 가까이 이어진 바다 괴담에, 과학자가 처음으로 한 줄짜리 답안을 던진 셈입니다. 1918년 사이클롭스 침몰과 30m 괴파 가설이야기는 1918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미 해군 보급함 USS 사이클롭스, 542피트(약 165미터). 짐을 가득 싣고 브라질 바이아(살바도르)에서 볼티모어로 향하던 중, SOS 한 통 없이 사라졌어요. 승조원 3..

캘리포니아의 한 화가가 목성의 고리를 먼저 그렸다는 이야기

1973년 4월 27일, 한 화가가 종이에 목성의 고리를 그렸습니다. NASA 파이어니어 10호가 목성에 도착해 그 고리의 존재를 뒷받침하기 직전의 일이었어요. 그가 앉아 있던 곳은 캘리포니아의 한 연구실이었습니다. 그 연구실의 정식 이름은 스탠퍼드 연구소(SRI). 화가의 이름은 잉고 스완이었고, 그 방에 그를 앉혀 둔 건 다름 아닌 미국 CIA였습니다. 오늘 풀어드릴 이야기는 미국 정부가 1972년부터 1995년까지 23년 동안 '진짜로' 굴렸다고 인정한 초능력 연구,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입니다. 소련 첩보가 끌어낸 CIA의 23년짜리 초능력 비밀 연구실이야기의 시작은 1970년대 초 미 국방정보국(DIA)의 한 보고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CIA 분석관들이 책상에 펼쳐 놓은 종이엔, 소련이 키예프와 ..